상장사, 올들어 신규 시설투자 증가세

by임일곤 기자
2008.03.24 12:00:00

삼성전자·하이닉스 공장증설
중소법인 증가, 대규모 감소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올들어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등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3월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총액은 6조8171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7440억원에 비해 18.68% 증가했다. 신규시설투자 건수도 총 24건으로 전년 동기 17건 대비 7건 늘었다.

이중 삼성전자는 반도체 라인 공정 업그레이드와 보완투자, LCD 신규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1조5626억원을 쏟아 부었다. 하이닉스는 기존 공장 증설 등으로 9130억원을 신규투자했다.



한편 중소규모 법인의 신규시설투자는 증가했지만 대규모 법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2조원 미만의 중소규모 법인의 경우 1조8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5717억원 대비 1조3177억원(230.49%) 증가한 반면, 대규모 법인은 4조9277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1723억원 보다 2446억원(-4.73%) 감소했다.

연도별 신규시설 투자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 이후 최근 2년 연속 신규시설투자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신규시설 투자는 전년 대비 공시건수 및 회사수는 감소했으나 투자총액은 2조8532억원 증가(9.42%)한 33조129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