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회장 "美픽업트럭 시장 아직 진출계획 없다"

by정재웅 기자
2007.08.24 14:47:42

김동진 부회장 "미국 픽업트럭 시장진출 준비 안하고 있다"
"오늘 오후 올해 임단협 사측 일괄제시안 제출..노조가 받아 주길"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김동진 현대차(005380) 부회장은 현대차가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산업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공동주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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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는 아직 전혀 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시행에 들어갈 경우 향후 10년내 픽업트럭 관세가 완전히 철폐됨에 따라  현대차 등 국내 메이커들이 미국 픽업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미국 픽업트럭에는 25%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FTA가 시행되면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해선 관세가 매년 2.5%씩 낮춰져 10후에는 완전히 철폐된다.
 
특히 미국 픽업트럭 시장이 굉장히 보수적이지만 미국에서 픽업트럭 시장이 세단과 SUV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어서 현대차로선 관세철폐 유예기간 동안 준비해 결국엔 픽업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냐 하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노조와의 올해 임단협 10차 협상에 대해 김 부회장은 "오늘 오후에 사측의 일괄제시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사측으로선 최대한 준비해서 제출하는 것인 만큼 노조가 받아들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