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항공기 추락 후 폭발…72명 중 한국인 없어(종합)
by정다슬 기자
2024.12.25 17:21:45
카자흐 언론 "비행기 새떼와 충돌"
생존자 12명 확인…지역 병원으로 이송
|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근처에서 추락하기 전에 땅으로 향하는 모습[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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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 근처에서 근처에서 추락했다. 67명 탑승객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메니아 현지 언론은 생존자는 12명이며 게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는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J2-8243편으로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바쿠에서 출발해 그로즈니로 가던 중이었다. 기체는 엠브라에르 190이다.
그로즈니 공항 측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항공기는 짙은 안개를 이유로 노선 변경을 신청했다. 처음에는 비상착륙에 성공했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추락 사실이 확인됐다. 카자흐스탄 뉴스포탈 사이트인 텐그리뉴스는 비행기가 새떼와 충돌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언론에 따르면 비행기는 추락 직전 공항 위를 수차례 돌았다. 엑스(X) 등을 통해 공유되는 영상에서 비행기는 땅을 긁듯이 추락한 후 폭발했다.
생존자는 현재 밍기스타우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처음 카자흐스탄 보건장관은 여객기 생존자가 6명이 있다고 밝혔으나 지역 보건부는 이후 12명이 생존한 상태라고 밝혔다.
바자TV는 탑승자 명단을 공개했다. 탑승객들은 아제르바이잔 국민이 37명, 러시아 국민이 16명, 카자흐스탄 국민이 6명, 키르기스스탄 국민이 3명이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화재 진압과 구조 인력을 파견하는 등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