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GM3공장 불확실성 해소 시 전망치 상향 여지 -현대차

by신하연 기자
2024.12.06 08:25:2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6일 현대차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GM 3공장 관련 불확실성 해소 시 2026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 여지가 있다며 주가 역시 중장기 저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6만원은 유지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GM으로부터 3공장 지분 매입을 통한 100% 보유를 논의 중인 중인 상황이다.

GM은 2일(현지시간) “랜싱에 완공돼 가는 ‘얼티엄 셀즈’ 배터리 공장의 지분은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LG엔솔에 매각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는 GM의 공급사 다변화 전략 및 전기차(EV) 전환 속도 조절 등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투자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전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비용절감 노력, 수요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일부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수 언론에 따르면 GM 3공장은 도요타향 배터리 양산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능력(CAPA) 감안시 복수 고객사 가능성도 있다”며 “양산 시 2026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GM 3공장 가동 시점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2026년 전망치 상향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합작법인(JV) 형태는 장점이 있지만, 고객사 부진 또는 전략 변화 시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 역시 있다”며 “AMCP 공유 여부도 불확실해 단독 공장이 긍정적인 부분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GM과 혼다의 미국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으로 그 전에 적극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혼다 판매가 매우 강세인 점고 안전 재고 2개월 등을 감안 시 LG에너지솔루션이 수취한 AMPC 대비 판매량 부진에 따른 재고 해소가 점차 이뤄질 것”이라며 “캐나다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어 월간 글로벌 판매 3만대 이상이면 재고 축소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