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필요성 인식…얘기할 주제 많아”

by김기덕 기자
2024.07.11 09:15:06

미 워싱턴 나토 순방기간 중 성사 가능성
“한미 정상회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워싱턴=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위해 미 워싱턴DC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에 주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11일)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라도 만나 정상회담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양국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내일 진행될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공식 정상회의 참석이나 발언순서로 보면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자유롭게 대화할 기회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한미 양국 간 정상이 공식적으로 만나 얘기해야 할 주제가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 포스트 국가인 미국이 상당히 분주하고, 우리나라도 많은 행사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일정 참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