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은경 기자
2024.07.07 23:13:00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세계적인 백일해 유행으로 감염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중증 폐렴 합병증이나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어릴 수록 면역력이 약해 중증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는 임신 27~36주 사이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임신 중 접종하지 못했다면 출산 후 신속하게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아의 경우 생후 6주 이후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특히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백일해 백신 접종 비용이 지원되므로 예방접종 맞을 때가 됐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올해 누적 백일해 감염자수는 6163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3년 1월1일~7월8일) 감염자수인 16명의 385배입니다.
백일해(百日咳)는 ‘100일 동안 기침이 지속된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보르데텔라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영유아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잠복기는 평균 7~10일로 알려져 있으며, 이름이 의미하듯 발작성 기침이 지속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발열은 심하지 않지만 기침이 심하고, 특히 밤에 기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숨을 들이쉴 때 훕하는 높은 소리가 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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