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용성 기자
2024.07.04 09:36:5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부가 배당 우수 기업의 주주에게 분리과세로 배당소득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밸류업 세제지원의 윤곽이 드러나자 금융지주사 관련주들이 강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8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055550)는 2.54% 오르고 있고, 하나금융지주(086790)와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각각 2.79%, 1.95% 상승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공개했다. 밸류업 정책의 필수요소로 거론되던 법인세·배당소득세 등 세제 지원의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한 셈이다.
정부는 먼저 주주 환원 증가분의 일부를 법인세에서 세액공제 해준다.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소각해 밸류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준다는 취지다. 주주 환원이 직전 3년 대비 5% 넘게 늘어났을 때 초과분에 대해 법인세의 5%를 세액공제한다는 구상이다.
세액공제를 적용받는 기업의 주주에게는 배당소득세 저율 분리과세를 허용한다. 또한, 상속세 완화 조치도 대거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