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04.14 17:32:46
빗썸·사람인·당근, 줄줄이 알바 플랫폼 사업 진출
후발주자 속속…알바몬·알바천국 ‘긴장’
채용업계뿐 아니라 이종 산업에서도 눈독
작년 초단기 취업자 160만명…역대 최대치
구인·구직자 모두 단기 근로 선호…전망 밝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신규 사업자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알바몬과 알바천국 등 양자구도가 공고했던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시장 양강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현재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프리’의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빗썸은 지난해 말 알바프리 운영사 반장프렌즈를 2억원에 인수하고 350억원을 유상증자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거래소 사업 외에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는 게 빗썸 측의 설명이다.
채용 플랫폼 업체 사람인(143240)도 지난해 7월 ‘동네알바’ 운영사인 ‘라라잡’을 인수하며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 구직자·구인자가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사람인은 지난 2011년 아르바이트 포털인 ‘알바인’을 선보였다가 몇 년 뒤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10여 년 만에 다시 아르바이트 플랫폼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사람인은 동네알바를 통해 정규직과 계약직, 긱워커(초단기 근로자)에 이어 아르바이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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