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유경 기자
2023.05.26 10:03:35
비트코인, 2만6000달러 횡보
백악관·공화당 부채한도 협상 상황 주시
6월1일 지나면 사상 초유의 미국 디폴트 사태
"부채한도 이슈 사라져야 비트코인 연초 같은 랠리 가능"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 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부채한도 협상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2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 오른 2만64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대장격인 이더리움은 0.4% 오른 180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0.3% 증가한 1조1106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디폴트 시점으로 예고된 오는 6월 1일을 단 일주일을 남기고, 경계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주간 2만6500달러에서 2만7500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신임 합참의장 지명 행사에서 “공화당과의 협상이 생산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연방 정부가 빚을 갚지 못하는 디폴트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백악관과 공화당 실무팀은 이날 온라인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