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수정 기자
2021.05.19 15:51:35
5~6월 분양물량 약 9만가구...전년比 47% 많아
지역 내 최초·최고·최대 단지 마케팅 효과 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5~6월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분양 시장이 단지별 청약 경쟁률 편차가 크고, 양극화가 심화되자 지역 랜드마크를 표방한 마케팅을 시행하며 수요자들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7일 기준 올해 5~6월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9만 1376가구(임대 제외)로 지난 2000년 이후 동기간 최대 물량이다. 이는 전년동기 6만 1778가구가 분양한 것보다 약 47.91% 많은 물량이다.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지면서 ‘최초, 최고, 최대’ 마케팅을 내세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역 내 최초의 마수걸이 아파트, 최고층,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단지들은 희소성이 높고, 상징적이어서 수요자들에게 각인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내 최초, 최고, 최대 등의 희소한 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한 아파트들은 추후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단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례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고양시 대장주 아파트인 ‘킨텍스 꿈에그린’은 분양 당시 일산신도시 내 최고층, 최대 규모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됐다. 현재(11일 기준)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875만원으로 고양시 평균 매매가 1514만원 대비 약 2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