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4.07.16 09:52:3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6일 경기도와 서울 간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첫차부터 금지됐다.
각 운송업체는 버스 앞에 입석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달아 알렸다.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 운행 첫날 출근시간 무렵,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불편과 불만 글이 줄을 이었다.
이날 아침 7시가 넘어서자 “출근 시간대에 버스 8대가 휘리릭 지나가는데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앉아가면 안전하고 좋지만 버스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 추가 버스가 운행된다는데 티도 안난다”, “안산에서 여의도 가는데 20분 일찍 나와서 거꾸로 가서 탔다. 매일 이래야 하나”, “대학생들 개강까지 하면 더 난리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8시께 출근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혼란스런 현장이 온라인상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한 누리꾼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광역버스 입석금지는 ‘헬게이트’(지옥문)였다. 각 정거장마다 버스만 보면 사람들이 좀비처럼 다가오는데 만석 버스 문은 안 열리고… 서현 역에는 각 방송사 카메라들이 가득해 더 혼잡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제부터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속도로 진입하기 전 아예 안 서는 버스도 있었다.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버스를 따라 달리며 소리를 지르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