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정 기자
2012.11.01 11:03:23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난해 12월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41)이 최근 우리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확인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김정일 후계자로 굳어지면서 김정남은 후계구도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는 것은 맞다”며 “주로 마카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남은 고모인 김경희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현재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이복형이다. 아버지 김정일의 눈 밖에 나면서 후계구도에서 밀려났고 이후 마카오 등지에서 카지노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그의 아들 김한솔(17)은 현재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제학교에서 유학 중이다. 방송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등 폐쇄된 북한 지도계층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북한이 추진 중인 새로운 경제관리조치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새로운 지도부 출범 이후 경제 부분 성과를 내고 변화를 주기 위해 각 기관 부분별로 자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성과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