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협합의안 찬반투표.. 4일 새벽 결과 나올 듯

by이진철 기자
2012.09.03 10:36:3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1시30분까지 전국 공장의 4만5000여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노사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의 모든 투표함이 본부 노조가 있는 울산공장에 모이면 개표가 진행되며, 결과는 4일 새벽 1시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30일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을 비롯해 월급제 도입,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등에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9만8000원 인상,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500%+960만원 지급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번 노사협상에서 최대 걸림돌이던 비정규직(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화 요구안은 특별 협의에서 별도 다루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이 사상 최대 실적에 맞는 최대 규모의 임금인상액과 핵심쟁점이었던 주간 2교대에 합의한 만큼 가결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