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2.08.24 15:33:23
외국인 매물에 밀려 0.37% 하락 마감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3포인트(0.37%) 내린 497.51을 기록했다. 장 초반 4개월여 만에 500선을 터치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4억원, 24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31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사흘 간의 상승랠리를 마치고 전일보다 0.16% 하락한 3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035720) 서울반도체(046890)는 기관이 대규모로 매도하자 2~3%대의 하락률을 보였고, 포스코 ICT(022100) 메디포스트(078160)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는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등은 1~2%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젬백스(082270) 에스엠(041510) 위메이드(112040) 포스코켐텍(003670)도 상승 마감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대선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고,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문재인 김두관 관련 테마주는 급락했다.
안철수 관련주는 장 초반부터 눈에 띄게 강했다. 안랩(053800)이 장중 12% 가까이 오르는 등 무더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픈베이스(049480) 미래산업(025560) 우성사료(006980) 한국정보공학(039740)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써니전자(004770) 노루페인트(090350) 솔고바이오(043100)도 급등 마감했다.
범야권 원로들이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데다, 안철수 원장이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듣는 등 외부 활동폭을 넓혀가자 출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들제약(004720) 유성티엔에스(024800) 바른손(018700) 등 문재인 관련주들은 대부분 5% 넘게 추락했다. 우리들생명과학(118000)만이 4%대 강세 마감했다. 김두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성파인텍(104040) 넥센테크(073070) 아즈텍WB(032080)도 5~8%대 급락세를 보였다.
개별주 중에서는 텔레필드(091440)와 태산엘시디(036210)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텔레필드는 최근 급등에 따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총 거래량은 6억4120만주, 거래대금은 2조3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한 3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572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