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2.04.23 11:59:56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TV 합동토론회를 장려하기로 했다. 또 경선 과정시 불법선거 등 선거운동 감시 부분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권영세)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조용하고 겸손한 선거,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홍지만 준비위 대변인이 전했다.
준비위는 지역을 순회하면서 치르는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합동연설회는 전당대회 당일 대회장 안에서만 개최하도록 했다.
전당대회 당일에도 꽹과리를 치거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떠들썩한 선거운동 금지하며, 각 후보들의 지역 당협 방문을 하지 말도록 했다. 대신 중앙 및 지방에서의 TV 합동토론회는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당대회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취지에서 7000만∼8000만원에 달하는 경선기탁금 폐지를 결정했다. 후보자 홍보물 및 문자 메시지 등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대폭 축소하고, 다만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에 대비해 `컷 오프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중앙선관위에 투·개표 사무를 위탁하던 것에 더해, 전당대회 경선 과정시 불법선거 등 선거운동 감시 부분까지 위탁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 대변인은 "금일 준비위에서 결정된 사항은 향후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선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