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9.12.22 11:18:28
낮은 인지도, 고분양가, 보금자리주택 영향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김포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가 1순위 청약에서 참패했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경기도시공사의 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단 2개 주택형을 제외하고 7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1순위 마감된 84H·I형도 총 6가구만을 분양하는 펜트하우스다.
총 1367가구를 공급했지만 67명만이 청약했다. 특히 함께 진행했던 노부모 및 3자녀 가정 우선공급에서도 207가구를 모집했지만 단 1명만이 청약했다.
업계에서는 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의 참패이유를 입지 이외에도 경기도시공사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 고분양가, 보금자리주택 영향 등으로 보고 있다.
한강신도시 `자연&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10만원대다. 인근 기분양한 단지들에 비해서는 싼 편이지만 23일로 예정돼 있는 동시분양아파트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중흥 S클래스 리버티의 경우 임대아파트이긴 하지만 3.3㎡당 평균 850만원대의 확정분양가로 공급한다. (☞관련기사 : 한강신도시 자연& "서민에 덤터기"..분양가 3천만원↑)
내년 2차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고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외면도 한 요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내년 보금자리주택을 분양 받기를 원하지 다른 지역의 아파트는 거의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며 "중소형아파트는 3순위까지 가면 대부분 청약마감이 되지만 자연&힐스테이트는 마감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