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09.02.11 10:58:23
유류비 매년 58만원 절감..일반인 구입 가능
가격 871만~1000만원..16일부터 계약 접수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석유액화가스(LPG) 연료를 사용하는 경차 `모닝LPI()`를 출시한다.
기아차(000270)는 저렴한 유지비에 힘까지 더한 모닝LPI를 출시하고 오는 16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계약을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닝 LPI는 저렴한 LPG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연비도 리터당 13.4 km(자동변속기)로 경제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0일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의 LPG 평균 가격은 862원으로 1555원인 휘발유 가격의 55%에 불과하다.
기아차는 모닝 LPI로 1년간 2만km 운행할 때 유류비는 129만원으로 187만원인 동급 경쟁차에 비해 매년 58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차 평균 보유기간인 6.7년간 운행하면 절감할 수 있는 총 유류비는 390만원이다.
기아차는 LPG 가격이 정부 방침에 따라 휘발유의 50%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유류비 절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모닝 LPI의 최대출력은 67마력으로 경쟁사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30% 정도 우수하고 모닝의 가솔린 모델보다도 높다. 최대 토크도 9.0kg.m으로 7.3~8.9kg.m 수준인 가솔린 경차보다 높다.
특히 법 개정으로 모닝 LPI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어 경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 LPI는 경제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가솔린과 LPG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올해도 모닝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닝 LPI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871만~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