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창업자 제리양, 모교에 7500만불 기부

by조용만 기자
2007.02.20 14:37:04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야후의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38세)이 모교인 스탠포드 대학에 75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1994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과정을 밟던 제리는 연구실 동료인 데이비드 파일로와 함께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이들은 새로운 검색시스템이 인기를 끌자 이듬해 `야후`를 공동으로 설립,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기부는 제리 양과 부인인 야마자키 아키코의 공동 명의로 이뤄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90년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했으며 92년 일본에서 진행된 스탠포드 프로그램에서 만나 교제했다. 아키노는 로스알토 야생동물 보존 네트워크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신문은 이번 기부가 제리 양 부부의 모교 기부금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7500만달러는 원화로 환산하면 700억원을 조금 웃돈다.

스탠포드는 제리양의 기부금중 5000만달러는 오는 12월 완공될 환경연구소 건립 비용으로 사용하고, 500만달러는 박사과정 학생용 센터 기금 조성에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의 용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