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진 기자
2025.06.14 08:00:00
SCFI, 152.11p 떨어진 2088.24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휴전 협정 여파로 급등하던 글로벌 해상운임이 5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52.11포인트(p) 떨어진 2088.24로 나타났다.
노선 별로 보면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6745달러로 전주 대비 194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도 4120달러로 전주 대비 무려 1486달러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1844달러로 전주 대비 177달러 올랐으며, 지중해 노선은 전주 대비 112달러 떨어진 3190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154달러 오른 2083달러, 남미 노선은 765달러 오른 4724달러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59달러 상승한 745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글로벌 해상운임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동의하며 5주 연속 급격한 상승세를 그렸다. 미중 관세 휴전이 종료되기 전 조기에 수출 물량을 밀어내기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5월 말에는 17주 만에 2000선에 재진입하며 운임 상승에 따른 산업계 혼란 우려도 컸었다.
연속 급등세는 잠시 멈췄으나 앞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특히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될 경우 해상운임 또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023년 말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점령하며 글로벌 해상운임이 한 차례 급등한 사례가 있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며 선박들이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경로로 이동하며 물류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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