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06.09 10:07:34
지난해 선천성 척추측만증 몽골 소녀에 새 삶 선물
주치의 이수빈 교수, 한국인 최초로 몽골 최우수청년훈장 수상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3 인천의료관광 몽골 단독설명회에서 몽골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2023 인천의료관광 몽골 단독 설명회’는 국내 의료관광 활성화와 현지 환자 유치기반 조성 등을 위해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주최한 의료설명회다. 이번 설명회에는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해 인천 지역 17개 의료기관이 참석했다.
현지에서도 몽골 국회의원과 환경관광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하고, 20개의 방송 채널을 통해 몽골 전역에 생중계 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서 국제성모병원은 몽골 정부로부터 나눔의료로 자국민에 새 삶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나눔의료를 통해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앓았던 몽골 국적의 환자 군지(15) 양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당시 군지 양의 척추만곡은 최대 120도였으며,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통증과 우울증, 심폐기능 약화 등이 우려됐다. 군지 양은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의 집도로 17시간의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았고, 신경합병증 없이 퇴원해 올해 2월 몽골로 건강히 돌아갔다.
특히 주치의인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는 몽골 ‘최우수청년훈장’을 수상했다. 몽골 최우수청년훈장은 한 해 동안 몽골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공훈 훈장이다. 몽골 정부는 한국인이 이 공훈 훈장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병원의 사명은 환자를 치료해 새 희망을 갖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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