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8.23 09:33:5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우병우 청와대 정무수석과 관련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과 추가경정예상안의 국회 통과와 연관된 서별관회의 청문회에 대해 “꽉 막힌 정국을 풀 수 있는 유일한 해결사 이정현 대표에게 부탁드린다”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 운영위와 청문회의 성사를 당부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친박 중의 친박, 진박 중의 진박, 실세 중 실세”라며 “우병우 수석 사태와 추경 청문회에 가깝게 지내던 친박 인사 한분 나오도록 설득하실 때 집권당 대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국이 꽉 막혀 있는데 집권당 대표가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려운 현안 회피하고 민생 홍보만 하려고 하는데 어려운 거 해결하고 홍보해야 빛나지 않나”고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독대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 말씀 드린다”고도 부탁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운영위 소집 일정에 합의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의총을 열어서 추경안 조기 통과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청문회 조속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며 “천문학적인 국민의 세금을 집행하는데 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한 분들의 해명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국민 세금만 그대로 지출해 달라는 데 응할 수 없다”고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홍기택 당시 KDB산업은행장의 증인 채택을 주장한 기존안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