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2.12 09:28:5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의 발언이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경기도 분당 땅 투기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이 땅을 이 후보자 처가 쪽에 팔아넘긴 강 명예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날 강 명예회장은 땅 투기 의혹에 대해 파헤치는 야당 위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그는 다소 느리고 성의없는 듯한 말투로 답변했으며, 이따금 청문위원에게 면박을 주거나 짜증 섞인 반응을 보여 제지를 받았다.
그러다 2010년 땅 매매 경위를 묻는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의 문답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진 의원이 “(땅을 팔 때) 얼마로 계약했어요”라고 묻자 강 명예회장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해야 됩니까. 아니, 의원님은 젊으니까 15년 전 일을 다 기억해도 제 나이 되면 기억 안 납니다”라고 답했다. 질문 도중 “아, 여보세요”라며 “뭔 얘기 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진 의원은 48세, 강 명예회장은 6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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