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제주 브랜딩 프로젝트로 글로벌 비전 제시

by김현아 기자
2014.01.28 10:57: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우근민)와 한국IBM(대표 셜리 위-추이)이 함께 진행한 ‘제주 글로벌브랜드 마케팅전략수립’ 프로젝트가 끝나 28일 제주도청에서 사업보고회를 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글로벌 포지셔닝을 위해 세계적인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분석과 방향성 제시가 이뤄져 관심이다.

제주도는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이국적 정취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 중심의 관광여행에서 추가로 들러보는 패키지 코스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2000년 중반을 넘어서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유입과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해외 기관들의 인증이 이어지면서, 제주도의 국제적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IBM은 제주도의 잠재력과 브랜드 자산에 대한 분석작업을 통해 3가지의 중요한 변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먼저 마케팅 계획, 실행, 채널선정 및 프로모션까지 모든 측면에서 글로벌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글로벌 제주)고 했다.

또 제주 디지털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집중적 투자와 온라인 기반의 마케팅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디지털 제주)고 했다.



이와함께 단순한 자연경관 관광 외에 참여형·체험형 활동이 중요하다(체험형 제주)고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Discover(체험)’, ’Heal(치유)’, ‘Story(문화)’를 3대 브랜드로 해서 △먼저 경쟁도시보다 디지털환경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글로벌 제주넷(Global Jejunet) 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또 △중국 산후조리원 시장성장에 발맞춘 마더스 힐링 비즈니스 마케팅을 위해 헬스케어 타운 내 산모를 위한 힐링 센터를 구축하고 △신화와 전설, 환경문제에 대해 아동문학 출간, 모바일 앱/이북(e-book) 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제주도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IBM의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글로벌 관점에서 제주의 문제점과 방향성을 재조명한 데 의의가 있다”며, “IBM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바탕으로 제주도가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한 실질적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의 조승용 전무는 “한국IBM의 글로벌 경험과 컨설팅 역량을 기반으로 제주도가 글로벌 최고의 에코 투어리즘 도시로 나아가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제주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및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