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3.05.30 11:20:0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금속노조 만도지부는 30일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박윤수 마이스터 대표이사에 대해 부실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만도지부는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060980)와 마이스터가 한라건설을 지원한 것이 부실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지난달 만도가 계열사인 마이스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다시 마이스터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3000억여원을 한라건설에 지원했다. 한라그룹은 ‘만도→마이스터→한라건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만도지부는 특히 “마이스터가 유상증자 때 의결권 없는 전환 우선주를 보통주와 같은 가격에 사들인 것은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만도는 전체 직원의 90%가 가입한 만도 기업노조와 나머지 직원들이 가입돼 있는 금속노조 만도지부로 나눠져 복수노조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