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못 잡는 코스피, `올라갈 힘이 달린다`

by장영은 기자
2012.01.11 11:30: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1850선을 쉽게 넘지 못하고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6.86포인트(0.37%) 떨어진 1846.3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와 장 초반 한때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증시가 동반 상승한 데 비해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는 이미 반영이 된 상태이고 유럽 재정위기 관련 이슈도 월말까지 좋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불안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37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매수 규모를 늘리며 61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70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우위다.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은행과 운수장비 의약품 업종 종도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화학 기계 업종은 강보합세다. 이밖에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전기가스 운수창고 음식료 보험 업종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밀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주도 여전히 하락세가 우세하다. 신한지주(055550)가 낙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KB금융(105560)이 하락 전환했다. 한국전력(015760)과 S-Oil(010950) SK텔레콤(017670) 등도 낙폭이 확대됐다. 전일 상승 반전했던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장 초반에 비해 더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