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선물로 교육상품권 인기
by김유성 기자
2011.02.09 10:15:27
영어학원 수강, 동영상 강의 등록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졸업, 입학 때 인기 있는 선물 중 하나가 상품권이다. 주기에 간편하고 받기에 부담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도서·문화·백화점 상품권 정도에 국한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학원 강좌, 전화영어, 인터넷강의 등 교육 서비스로까지 상품권 선물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상품권은 도서 상품권이나 백화점 상품권처럼 상품권에 적힌 금액만큼 발행한 교육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학원이나 이러닝 업체 등에서 종이 또는 온라인 상품권의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교육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는 학원으로는 파고다어학원, YBM시사닷컴, 신사고 등이 있다. 이들 업체에서는 교육상품권을 수강 신청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예비 사회인, 대학생을 위한 어학원 강좌, 영어인증시험 패키지부터 중고등생을 위한 온라인 인터넷 강의까지 졸업 입학을 맞은 학생들을 응원해 줄 다양한 교육상품권을 소개한다.
외국어 전문교육기관 파고다아카데미는 강남, 종로, 신촌 등 8개 파고다어학원 모든 지점과 사이버 어학원인 엔파고다 강좌 등록 시 사용할 수 있는 파고다 교육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출시된 파고다 교육상품권(10만원권 1종)은 대학생 인기 프로그램인 파고다 영어집중프로그램(PIP), 외국인 영어회화(SLE) 등 오프라인 강좌는 물론 바쁜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엔파고다의 온라인 강의까지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구입은 각 학원과 온라인 엔파고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구입 후 2년이다. 오프라인 사용 시 잔액은 결제 금액에 따라 현금 또는 적립금으로 지급하며, 온라인 이용 시에는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파고다아카데미는 학생들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1월 17일부터 3월 10일까지 10만 원권 교육상품권을 5000원 할인된 가격인 9만5000원에 판매한다.
민병철어학원도 10만원짜리 교육상품권을 판매한다. 강남, 송파, 금정, 안산 등 전국 민병철어학원 분원에서 수강 신청 시 사용 가능하며 상품권 이용 기간은 발급 후 6개월까지다. 종이 상품권으로 어학원에 직접 방문하여 구입할 수 있다.
YBM시사닷컴은 토익·토익스피킹 응시권 패키지를 비롯하여 전자사전과 MP3에 어학강의를 묶은 IT기기 패키지, 전화영어를 포함, 이러닝 웹사이트 e4u.com의 모든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YBM교육상품권을 판매 중이다.
YBM 교육상품권은 5만 원짜리 1종이며 유효기간은 발급 후 5년이다. 상품권 이용 시 잔액은 예치금 형태로 전환 되어 추후 3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YBM e4u 홈페이지(e4u.ybmsisa.com) 내 콘텐츠몰에서 구입 할 수 있다.
초등 4학년부터 중등, 고등까지 `쎈 수학` 강좌를 제공하는 좋은책신사고(www.sinsago.co.kr)의 이러닝 사이트 ‘피클’은 원하는 강좌를 직접 골라서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피클 강좌를 선물하려면 홈페이지에서 강좌를 선택, 결제하고 받는 사람의 이름과 아이디를 적으면 된다. 또한 기프티콘처럼 문자로 선물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어 주고 받기 간편하다. 강좌를 선물 받은 회원은 그날부터 수강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은 강좌 별로 다르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맞춤별 어학 이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박스(www.edubox.com)는 홈플러스와 상품권 제휴를 맺었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 및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홈플러스 디지털 상품권은 권면금액에서 사용 금액만큼 차감되는 선불카드형 상품권으로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와 덕담, 금액을 넣어 제작할 수 있다.
에듀박스는 홈플러스 디지털 상품권으로 강좌를 결제할 경우 10%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병록 파고다아카데미 마케팅 팀장은 “교육상품권을 고를 때는 받는 사람의 연령을 고려해 관련 콘텐츠가 강화된 업체의 상품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오프라인 학원 상품권의 경우 수강 가능한 캠퍼스가 많은지, 온라인 강의까지 들을 수 있는지, 결제 잔액의 사용 기간이 넉넉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