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잡아라]삼성證①"여기저기 떠돌지 마세요"

by박원익 기자
2011.01.28 10:31:00

온라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 `POP EYE`
회원간 프리미엄 정보 공유, 전문 PB 60명 대기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부자아빠, 차트신공, 불꽃전야..`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주식 카페들의 이름이다. 현재 국내 주요 포텉사이트에는 수천여개의 주식 정보 카페들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 가장 인기있는 카페는 회원수가 40만명이 넘는다.

그러나 A씨는 주식 카페가 썩 내키지 않는다. 다양한 정보를 얻고는 싶지만 어떤 것이 알짜인지 검증할 수 없기 때문. 카페에 잘못 가입했다가 주가 조종에 이용 당했다는 소문도 심심지 않게 들린다.

삼성증권(016360)이 올해 선보인 `팝아이(POP EYE, Enjoy Your Earnings)`는 바로 이런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다. 사설, 루머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도 삼성증권만의 차별화된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 하겠다는 목표다.


전문 주식 투자정보 서비스 팝아이는 상당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루머, 단기 테마주 등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온라인에서 제도권의 프리미엄 정보를 제공한다면 고객만족도가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

특히 기존 증권사들이 진행해 오던 수수료 할인이나 이벤트 중심 온라인 서비스를 뛰어넘어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투자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췄다.

팝아이 서비스 중 투자자클럽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원들 간에 보유종목과 투자현황, 포트폴리오 수익률, 관심종목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불완전한 정보가 아닌 고수 투자자의 매매를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는 셈. 
 
또한, 유명투자가들이 밝힌 종목선정 기준을 한국투자환경에 적용한 종목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워렌버핏, 피터린치, 템플턴 등 투자 대가들의 선정 기준에 맞는 종목을 조회할 수 있고 재무지표관심주, 기술적관심주 등 다양한 기준의 종목검색 기능도 갖췄다.



주식전문 PB들을 통해 전문성도 더했다. 60명의 PB들은 채팅 및 전화를 통해 온라인 상담과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온라인 고객에 대한 상담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Fn고객사업부 산하에 프리미엄상담 1, 2센터가 설치됐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확대 추세에 걸맞게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즐기면서 투자하자는 슬로건으로 딱딱하기만 하던 투자정보 서비스 부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해당 홈페이지의 순방문자수는 10만여명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최초 실계좌 포트폴리오 정보공유 서비스인 투자자클럽(AIC, Active Investor Club) 서비스는 오픈 1주일만에 3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클럽 회원은 본인의 보유종목, 관심종목의 정보를 회원간에 상호 공유, 회원인기종목 정보를 잘 정돈해 보여준다. 회원들은 투자종목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와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클럽은 조만간 5000명,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클럽, 팝아이 서비스의 성공적 정착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높던 개인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