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응 기자
2010.03.25 11:25:21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대우건설이 원전 건설 관련 신공법 개발로 공사기간을 2개월 가량 단축하게 됐다.
대우건설(047040)은 신월성원전 1,2호기 건설 현장에서 원자로 냉각재 배관(RCL)과 원자로 내부 구조물(RVI)을 병행 시공하는데 성공해 공기를 2개월 단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원전 건설 사상 최초다.
기존 원전 건설 현장에서는 원자로 용기의 이동이나 변형을 우려해 냉각제 배관을 먼저 설치하고 내부 구조물을 설치하는 순차 시공방식을 써 왔다.
대우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원자로 설치 과정의 신공법을 개발해 공기를 최대 39일 단축시킨 바 있다.
유홍규 신월성원전 1,2호기 현장소장은 "인근 방폐장 건설로 부지가 일부 수용됨에 따라 원전 시공을 위한 건설부지가 매우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새로운 공법개발과 공정 개선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신월성원전 1,2호기가 준공되면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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