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용무 기자
2009.02.13 11:52:54
`자사 브랜드 제품과 납품 제품 품질 다르다`지적에 해명
이마트 "일단 판매중단하고 검사 후 판단"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일각에서 신세계(004170) 이마트 자체상표(PL) 우유에 대한 품질론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제조해 납품한 매일유업과 빙그레가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매일유업(005990) 관계자는 13일 "일부 언론이 자사 브랜드 제품과 이마트 PL 우유의 품질이 다르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품질에 있어선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균수에 있어 일부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마트 우유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빙그레(005180) 측도 "자사 브랜드 제품과 이마트 우유가 성분에 있어 일부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의 품질이 낮다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며 "이마트 우유가 나쁜 제품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이마트는 매일유업으로부터 '이마트 우유'를, 빙그레로부터 '이마트 바나나맛 우유'와'이마트 딸기맛 우유' 등을 납품받고 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마트 우유를 생산하는 매일유업과 빙그레 측의 입장을 인용, 이마트 우유의 품질이 자사 브랜드 우유와 다르고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120개 매장에서 팔고 있는 이마트 우유 3종에 대해 판매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 PL 우유에 대한 품질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상 판매를 계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해당 제품에 대해 생산 과정 및 품질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한 뒤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 기간은 1~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