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9.02.11 10:58:02
공동의장국으로 태국 재무장관과 회의 주재
공동 기자회견서 CMI 기금 규모 증액 발표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2일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특별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11일 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우리나라와 함께 공동의장국인 태국의 콘 차티카바니 재무장관과 함께 이번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선 공동감시체제 구축의 사전 작업으로 회원국 각국의 경제현황과 정책대응을 점검하고,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가속화 등 역내 금융협력 강화방안과 G-20 회의 진행상황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폐회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아시아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CMI 다자화 기금 증액 규모가 발표된다. 당초 합의됐던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G-20 회의 의장국단으로서 G-20 회의 의제인 거시경제정책 공조 방안과 금융개혁 이슈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아세안+3`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해 G-20 재무장관회의(3.14~15일)와 정상회의(4.2일)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제윤 재정부 차관보는 "이번 회의는 국제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높아짐에 따라 아세안+3 회원국간 공조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오는 21일 출국, 23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