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8.12.19 12:03:37
MC·해외법인, 무더기 승진 희색
최연소 승진 유럽본부 이지은 상무-외국인 상무 `눈길`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19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어느때보다 실적에 따라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인사가 이뤄지면서 사업본부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2명, 전무 10명, 신규임원 선임 36명 등 총 48명이 승진했다.
사업본부별로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가 실적이 가장 좋았다는 점을 인정받으며, 안승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10명이 승진했다.
DD(디지털 디스플레이)본부와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본부에서는 각각 6명씩 승진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DM(디지털 미디어)본부는 3명이 승진하는데 그치며 우울한 분위기다. 이밖에도 일부 부서는 회사를 떠나는 임직원이 있어 역시 침울하다는 전언이다.
해외법인에서는 무려 11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데다, 해외 시장 유통망 강화와 시장 개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G전자가 해외 현지화 전략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해외법인에서 승진 대상자가 쏟아진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는 해외법인에서 작년까지 5명(2007년 인사 3명, 2008년 인사 2명)의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고, 이번에는 2명의 현지인을 임원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