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8.10.29 11:20:00
시장점유율 1위 올해 5개에서 2011년 8개로
차세대DVD SOC, 디지털모바일TV, 카드콘트롤러 집중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스템LSI 분야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점유율 1위 제품군을 올해 5개에서 오는 2011년 8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윤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전무는 29일 "시스템LSI에서 일류화사업을 2011년까지 8개로 늘릴 것"이라며 "이미 제품과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시장 성장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내비게이션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MP3플레이어용IC, 스마트카드IC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CMOS이미지센서(CIS)도 올해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여기에 차세대 DVD SOC와 디지털/모바일TV, 카드콘트롤러 등의 분야에서도 1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시스템LSI 반도체를 6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 DDI 등 5개 제품 일류화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 전무는 "5대 일류화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품별 25~5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스템LSI는 100여개의 다양한 응용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모든 분야를 동시에 육성하기에는 자원운영과 투자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DVD SOC와 디지털/모바일TV는 거래선을 확대하고 카드콘트롤러는 메모리 플래시카드 사업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시스템LSI사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3분기 시스템LSI 매출은 전분기보다 32% 성장한 1조200억원.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전 제품이 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이 분야에서 매출 3조5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