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희정 기자
2006.08.03 12:00:01
코스피 `상림`, 코스닥 `스카이뉴팜` 1위
10만원 이상 고가주 줄고, 액면 미만 늘어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올해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상림(011420), 스카이뉴팜(058820) 등 인수합병(M&A)관련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상위권 대부분이 인수합병 관련주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569종목의 지난해말 대비 지난 2일 현재 주가 등락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상림이다.
상림(011420)은 엔터테인먼트업체 아이비스포츠 합병을 추진중인 업체로, 지난해말 1885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2일 현재 4705원으로 상승률이 149.60%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항암제 벤처회사인 천지산에 피인수된 스카이뉴팜(058820)이 553.72%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1210원에 불과했던 이 종목은 2일 현재 791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한 것은 현대페인트(011720)로 148.64% 올랐고, 써니전자(004770)(134.83%), SK네트웍스(001740)(111.94%), 삼호F&G(011150)(102.98%)가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계측기기 업체인 나노트로닉스와 주식교환한 인터리츠(010670)가 359.52% 올라 2위를 기록했고 ▲ 바이오업체인 엠브로시아가 경영권을 획득한 대주레포츠(071530)(334.08%) ▲세중여행이 세중나모를 합병한 세중나모여행(039310)(297.85%) ▲ 나노관련 신생기업 나노엑사가 우회상장한 덱트론(053070)(192.3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고의 주가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세신(004230)으로 77.82%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 뒤를 비티아이(006490)(66.41%), 아인스(004870)(60.32%), 중앙건설(015110)(55.26%)순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영애 파문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뉴보텍(060260)이 최고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해 말 1만900원이던 주가는 2일 현재 1510원에 불과하다. 하락률이 무려 86.15%에 달한다.
2위는 엔터기술(068420)로 75.42% 내렸고, 제이엠피(054790)(75.18%), 씨피엔(048130)(74.85%), 포이보스(038810)(74.6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들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의 하락으로 고가주는 감소하고, 액면가 미만 저가주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원 이상 고가주는 지난해 35종목에서 31종목으로 줄었고, 액면가 미만 저가주는 37종목에서 57종목으로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3만원 이상 고가주는 지난해 30종목에서 19종목으로 줄었고, 액면가 미만 저가주는 14종목에서 34종목으로 증가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은 고가주가, 코스닥시장은 저가주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