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5.12.02 13:46:48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 오전에만 3천여명 몰려
영일만 신항·현대중공업 공장유치 등 개발호재 풍부
[포항=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세계적인 철강도시 경북 포항의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포항지역은 동북아 해상물류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건설중인 180만평 규모의 영일만 신항과 현대중공업 선체블록 공장유치 등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풍림산업(001310)이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토지구획정리지구에 분양하는 `풍림아이원`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인 2일 낮 12시 현재 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덕지구 풍림아이원은 ▲35평형 945가구 ▲39평형 113가구 ▲43평형 202가구 ▲48평형 294가구 ▲55평형 162가구 ▲72평형 7가구 등 총 1723가구 규모이다. 특히 72평형은 포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형평형으로 7가구 모두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지어진다. 평당분양가는 485만~599만원이며, 입주는 2008년 6월 예정이다.
권태민 풍림산업 개발사업본부 상무는 "포항 양덕지구는 현재 시공중인 연간 2300만톤 규모의 영일만 신항사업이 준공되고 현대중공업 공장이 2007년에 완공되면 배후도시 기능을 맡게 될 전망"이라며 "포항지역에 공급하는 첫 주택사업인 만큼 특화설계를 적용, 포항시 북구의 대표아파트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풍림산업은 이에 따라 반신욕조, 샤워부스, 세족대가 설치된 전용욕실 특화설계와 전평형에 온돌마루 바닥재 시공, 참숯초배지 등 친환경 기능성 자재를 적용했다.
분양가는 35평형 기준(평당 485만원)으로 지난 7월 공급된 인근 장성동 `현진에버빌` 35평형(평당 562만원)보다 10%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전인욱 풍림산업 분양소장은 "최근 포항지역에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땅값이 오르고 분양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분양한 다른 아파트의 경우 30평형대 분양가가 평당 500만원 이상 수준이었지만 양덕지구 풍림아이원은 50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남구 지곡동에서 왔다는 최정숙씨(43세)는 "포항 북구 일대가 신항만 배후도시로 개발되고 있어 신규 분양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풍림산업은 이날 오후 포항 양덕지구 모델하우스에서 `풍림아이원` 전속모델인 송윤아씨를 초청, 팬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이벤트로 지역수요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