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철 수산물 맛볼까…주말엔 노량진, 이달엔 세계에서도[파도타기]
by권효중 기자
2024.11.02 09:00:00
2~3일 노량진 수산시장서 ''수산대축제''
이달 30일까지는 ''2024 한국 수산식품 홍보주간''
미국, 중국, 베트남 등 13개국서 K-수산물 홍보
김 뒤를 이을 수출상품 육성, 소비 저변 확대 중요해져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일부터 오는 3일까지 가을 제철 수산물 할인, 먹거리 등을 만나볼 수 있도록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산 대축제’가 열린다. 또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까지 K-수산물을 세계에 알리는 ‘2024년 한국 수산식품 홍보주간’을 열어 우리 수산물을 홍보할 계획이다. K-수산물의 대표주자 김을 이을 차세대 품목 육성, 소비 시장의 확대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2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수협과 함께 오는 3일까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신선한 魚(어)행, 수산물 맛의 축제’를 주제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 행사기간에는 지역별 특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모듬회와 전어구이 등 먹거리를 파는 부스도 운영된다.
해수부는 최근 한국 대표 수산물 수출품으로 자리잡은 김의 전주기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산물 수출과 소비 진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초에도 김과 더불어 전복, 굴, 넙치(광어)를 양식 수산물 핵심 품목으로 선정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소비를 늘리기 위해 육성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수협 역시 수산물 소비가 곧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수출 박람회 참여 등 소비를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K-수산물의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열린다. 해수부는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등 주요 국가들의 세일 행사 주간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2024 한국 수산식품 홍보주간’을 진행한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호주 등 13개국 180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우리 수산식품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미국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 등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이 참석한다. 이곳에서는 ‘K-씨푸드관’ 8곳이 열려, 해외 소비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우리 수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미국 에이치마트, 태국 빅 씨 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프랜차이즈 매장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프리미엄 마켓 체인인 ‘OLE 슈퍼마켓’과 호텔·외식업계 총 109곳을 대상으로 ‘고급화’ 전략도 병행한다. 한국산 조미김, 게맛살, 고급 어묵 등의 판촉 행사와 시식회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우리 수산식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저변을 넓혀가기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