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10주년 귀환…CJ ENM 2024~2025 뮤지컬 라인업
by장병호 기자
2024.01.09 09:13:54
스테디셀러 뮤지컬 5편 선보여
''어쩌면 해피엔딩'' 5번째 시즌
''광화문연가'' ''시라노'' ''베르테르'' 무대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무대로 돌아온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베르테르’는 2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한다.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왼쪽), ‘킹키부츠’ 포스터. (사진=CJ E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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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사 CJ ENM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5편으로 꾸린 2024~2025년 뮤지컬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
첫 작품은 다섯 번째 시즌 공연으로 돌아오는 ‘어쩌면 해피엔딩’(6~9월 예스24 스테이지 1관)이다.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4관왕, 제8회 이에딜리 문화대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CJ ENM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 뮤지컬이자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킹키부츠’(9~11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는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 찰리와 롤라가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500회 이상, 누적 관객수 약 50만 명을 기록 중인 인기 뮤지컬이다.
작곡가 이영훈의 명곡으로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10월~내년 1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는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명우가 생을 떠나기 전 단 1분 동안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 함께 환호하고 ‘떼창’을 하며 즐기는 ‘광화문연가’만의 가슴 벅찬 커튼콜도 다시 만날 수 있다.
| 뮤지컬‘ 광화문연가’(왼쪽부터), ‘시라노’, ‘베르테르’ 포스터. (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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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RG컴퍼니 대표 프로듀서인 배우 류정한이 공동 프로듀싱하는 ‘시라노’(12월~내년 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5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는다. 1897년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가 만든 작품이다. 못생긴 코로 콤플렉스를 지닌 시라노와 그가 사랑하는 록산, 이들과 얽힌 크리스타잉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하는 국내 대표 창작뮤지컬 ‘베르테르’(내년 1~3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는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찾아온다. 괴테의 소설을 한국 감성에 맞게 무대에 옮겨 2000년 초연 이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와 실내악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연주로 만날 수 있다.
한편 CJ ENM은 올해 글로벌 뮤지컬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도 강화한다. 마이클 잭슨의 명곡과 생애를 다룬 뮤지컬 ‘MJ’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순항 중이며 오는 3월 영국 웨스트엔드, 11월 독일, 2025년 2월 호주에서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동명 영화 원작의 뮤지컬 ‘백 투 더 퓨처’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 이어 올 여름 북미 투어로 관객과 만난다. ‘물랑루즈!’는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를 포함해 북미 투어, 호주, 독일 등으로 글로벌 프로덕션을 이어간다.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신작 ‘더 리틀 빅 띵스’에도 글로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더 리틀 빅 띵스’는 오는 2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4회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지난 20년간 CJ ENM 뮤지컬을 사랑해준 관객을 위해 2024년과 2025년에는 ‘인생 뮤지컬’로 자리매김할 작품들로 라인업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CJ ENM이 준비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감동, 그리고 즐거움 가득한 새해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