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동성 조절 위해 통안증권 3년물 발행

by이윤화 기자
2021.06.22 09:43:36

2년물 발행 줄이고 3년물 발행 늘릴 계획
월 1회 정례입찰 추진, 9월 이후 첫 발행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유동성조절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3년물을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공개시장운영 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해 통안정권 발행을 통한 유동성조절 수단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공개시장운영규정 제14조 개정을 통해 통안증권 3년물 신규 발행을 한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안정증권 3년물 신규 도입이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기존 2년물 발행규모를 상당폭 축소하는 등 통화안정증권의 월별 정례발행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 요건은 시장유동성 확보 및 거래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통합발행기간을 6개월(3월 및 9월 발행)로 설정하는 한편 월 1회 정례입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발행 시기는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8월1일), 통합발행 일정 등을 고려해 첫 발행은 9월 이후 실시할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매월 1조3000억원 내외로 발행할 예정이며, 3년물 정례발행시 2년물 발행규모는 현재 월 5조5000억원 수준에서 3조5000억원 내외로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