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특수교육시설 4곳에 '상상누림터' 개관
by윤종성 기자
2021.03.30 09:25:27
다양한 AR· VR 콘텐츠 제공
"장애인 문화 향유 늘릴 것"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 산하 장애인 특수교육시설 4곳에 ‘상상누림터’를 개관한다.
| 상상누리터 시설 및 이용하는 모습(사진=문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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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취약 계층인 장애인이 교육·놀이·관광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코딩 로봇을 활용한 학습 콘텐츠를 배우거나 증강현실(AR) 직업 체험, 가상현실(VR) 전통문화공연, 실감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상상누림터’는 오는 31일 경남 특수교육원을 시작으로 △충북 특수교육원(4월 5일) △광주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 △화성·오산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에 조성된다.
최근 열린 충북 특수교육원의 ‘상상누림터’ 사전 시연회에 참가했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 실감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어도 제약이 많아 시도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상상누림터’를 통해 재미있는 문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상누림터’를 늘리고, 전국 각지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서비스를 개발·도입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상상누림터가 콘텐츠 향유 측면에서 소외됐던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