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파리협정 발효 후 첫 당사국총회 7일부터 개최

by한정선 기자
2016.11.06 12:00:00

비준동의안 지난 3일 국회 본회의 통과해 유엔에 기탁
조경규 환경부 장관 등 대표단 이번 당사국총회 참석

화력발전소 대형 굴뚝에서 수증기가 가득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는 파리협정이 지난 4일 발효된 후 첫 당사국 총회인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이번 당사국 총회에는 197개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3일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유엔(UN)에 비준서를 기탁했다. 파리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는 협정 이행에 필요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이슈는 국제 탄소시장, 전지구적 이행점검, 재원 등이다. 조경규 장관은 15일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친환경에너지타운, 탄소제로섬 등의 정책을 시행할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중·일 3국간 장관급 면담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양국 환경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경규 장관은 “파리협정의 조기 발효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명확한 신호”라며 “이제는 이행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출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7% 감축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