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12.18 09:40:3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아원(008040)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는 소식 등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40분 현재 동아원은 전 거래일보다 29.88%(605원) 내린 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신용평가는 동아원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로,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BBB-’에서 ‘B+’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두 신평사 모두 하향검토 대상에 포함해 향후 신용등급이 추가로 내려갈 수 있다.
동아원은 지난 3월 자회사인 에프엠케이 매각을 시작으로 당진탱크터미널, 모회사인 한국제분이 소유한 포도플라자의 토지, 대주주가 보유한 대산물산의 운산빌딩 등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핵심 매각 대상인 미국 와이너리 KODO Inc. 등 추가 자산 매각을 통한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된 가운데 자산유동화, 유상증자 등 대체자금 조달도 여의치 못하게 됐다며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NICE신평은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등급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용등급은 ‘AAA’급부터 ‘BBB’급까지 투자적격등급으로, 분류되며 ‘BB’급 이하를 투자부적격(투기)등급으로 각각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