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파문' 국회 기재위 정상화…18일 첫 전체회의

by정다슬 기자
2014.04.08 10:17:11

현오석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사과 요구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KIC) 사장의 자격 논란으로 파행됐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4월 임시국회에서 정상화될 예정이다. 여야는 오는 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국회 기재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내일(9일) 오전 중으로 기재위 차원에서 여야 합의문을 발표하고 기재위를 열기로 했다”며 “오는 18일 첫번째 전체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합의문에는 △안 사장에 대한 사퇴 △안 사장에 대한 임명권자의 적절한 조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해명 및 사과 등 세 가지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첫 전체회의에서 현 장관의 사과와 해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야당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안철수 당시 대통령 후보를 비난한 안 사장이 사퇴할 때까지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기재위를 보이콧했다. 김 의원은 “기재위 차원에서 요구하는 만큼 안 사장 역시 사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기재위가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기재위에 계류돼있던 시급한 법안들도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대표적인 게 우리은행 계열 지방은행 매각과 관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