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4.03.11 10:35:5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전문기업인 탑엔지니어링(065130)이 전기계측기술 전문회사인 일렉스를 합병해 액정표시장치(LCD) 후공정 검사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일렉스의 보통주 100% 전량 인수 흡수합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렉스는 디스플레이 기판부품의 양부를 검사하는 후공정 테스트 모듈을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매출액은 57억원, 자산 규모는 42억원이다.
이번 합병으로 탑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모듈 테스터에 대한 원천기술을 내재화함과 동시에, 기존 LCD 공정장비 설계 및 제작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전기계측 검사장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미 올해 초 신규 장비의 제품 개발 완료와 함께 국내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공급을 시작했으며, 스마트폰 고화질 LCD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및 대만 LCD 기업과도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탑엔지니어링과 일렉스 연구진은 LCD 후공정 전기계측 장비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며 “아이폰향 고화질 LCD 생산업체에 대한 1차 양산 장비 납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사간 합병에 따른 기술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실현해 고객만족을 제고하고 탑엔지니어링의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