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갈팡질팡`..저가매수 vs 프로그램 매도

by김상윤 기자
2011.05.09 11:41:1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1포인트(0.36%) 오른 2155.1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했다는 소식과 단기간 큰폭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가 확대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장초반 2160선도 회복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한때 2130선 중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053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기관·외국인 등 주요 수급주체 모두 사자우위다. 개인은 매수폭을 늘리며 1186억원 매수우위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809억원 793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 내리는 업종 반반이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화학업종을 비롯해 운송장비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에 동반 하락했던 정유 및 석유화학주는 낙폭과대 인식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 S-Oil(010950) 등 정유3사가 2~6% 대로 오르고 있다. 석유화학주인 LG화학(051910) 한화케미칼(009830) 등도 1~2% 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2% 이상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 음식료품, 통신업, 종이목재, 은행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에서는 혼조세다. 자동차3인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가 1% 정도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약보합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