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1.05.02 09:35:1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물산이 사흘만에 반등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삼성물산(000830)은 전거래일대비 5.29%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진한 1분기 실적은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생긴 `착시현상`이라며 실제 영업이익은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IFRS 적용으로 지난해 1분기 SDS-네트웍스 합병자산처분이익(1282억원)이 기타수익으로 인식됐다"며 "이를 제거한 K-GAAP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84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80억원으로 40.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IFRS적용으로 영업이익에 새로 등장한 기타영업손익 항목 때문"이라며 "기타영업손익은 자산처분손익, 배당금수익 등 과거 K-GAAP기준에서 영업외수지로 분류됐던 항목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신규 수주는 2분기 부터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플랜트 현장에 대한 수주 달성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