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9.07.30 11:04:02
[조선일보 제공] 인공 선탠(an artificial suntan)은 담배만큼이나 치명적인(be lethal as cigarettes) 것이 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선탠을 흡연 및 석면과 함께 가장 중대한 암(癌) 위험 요소로 분류하고(class tanning with smoking and asbestos as top cancer risks) 있다고 국제암연구소(The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IARC)가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기관인 IARC는 ‘랜싯 종양학(The Lan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공 선탠을 하는 선탠침대(sunbed)는 담배처럼 중대한 암 위협(be as great a cancer threat as cigarettes) 요소”라며 “비소 및 석면과 함께(alongside with arsenic and asbestos) WHO의 가장 위험한 암 유발 물질 및 습관 리스트에 올려졌다(be placed on the WHO’s list of the most cancer-causing substances and habits)”고 밝혔다.
이번 조치 이전까지(before these measures) 선탠침대와 선램프(sunbeds and sunlamps)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돼(be classified as ‘probably carcinogenic’) 가장 위험한 요소들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구분돼(be placed one rung below the most dangerous products) 왔다.
WHO 과학자들은 최근의 증거들을 검토한 뒤(after reviewing the latest evidence) 자외선 방출이 암을 유발한다(trigger the cancer)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there is no doubt)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과학자들은 선탠침대에서 방사되는 자외선 강도(the intensity of the UV light emitted by sunbeds)로 볼 때 선탠침대가 있는 방에 20분만 있어도(a 20-minute visit to some booths) 해변가에서 하루 종일 햇빛을 쪼이는 것과 같은 결과(the equivalent to spending an entire day on the beach)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자료들은 각국 정부들에도 전달될(will be made available to the governments around the world) 예정이다. 따라서 선탠침대 사용을 단속해야 한다는 점증하는 압력에 직면해 있는(be facing increasing pressure to clamp down on sunbed use) 보건 당국들은 단속여부를 놓고 논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판론자들은 각국 보건 당국이 지금까지 선탠업소들을 규제하기 위한 어떤 의미있는 조치들도 취해오지 못했다(have so far failed to take any meaningful action to regulate the tanning salons)고 비난한다.
한 예로 영국에서는 약 300만명(an estimated three million people)이 정기적으로 선탠침대를 사용(regularly use sunbeds)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심지어는 11살 어린 아이들(children as young as 11)까지 유명 연예인들처럼 살갗을 태우겠다며 선탠침대를 이용(use the equipment to achieve tans like those of celebrity idols)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어린이들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고(advise against use by youngsters) 있지만, 선탠침대들은 직원들이 배치돼 있지 않은 채 동전으로 작동되는 방에 설치돼 있는(be in unstaffed and coin-operated booths) 경우가 많다. 고객 선별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there is no screening of customers)는 얘기다.
게다가 선탠침대들은 갈수록 강력해지고(be increasingly powerful) 있다. 요즘엔 지중해 해변 한낮 태양보다 10~15배 강한 자외선 방사량(UV output ten to 15 times more intense than the midday sun on a Mediterranean beach)을 쪼이기도 한다.
이러한 경고는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 비율이 급증하는 데 대한 우려 속에 나온(come amid concern about soaring rates of the most deadly form of skin cancer) 것이다. 영국에선 불과 20년 사이에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발병 숫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과 관련, 선탠침대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be blamed for the number of cases of malignant melanoma more than doubling in just 20 years) 있다. 선탠업소들이 급증하면서 1985~1987년 9417명이던 흑색종 환자 숫자가 2004~2006년 2만4356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30세 이전에 선탠침대를 쓰는 것(using sunbeds before the age of 30)은 피부암 가능성을 75% 높이는(raise the odds of skin cancer by 75 per cent)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연구결과들은 선탠침대와 눈 암 간에 설득력 있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제시하기도(flag up a convincing link between sunbeds and eye cancer)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