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수욕장, 세계 거장의 미술 전시관으로
by노컷뉴스 기자
2007.03.30 12:00:00
광안리 해수욕장, 세계 거장의 미술 전시관으로
[노컷뉴스 제공] 국내 처음으로 해수욕장 일대에 세계적인 미술작품이 설치되는 부산 광안리 바닷가의 '바다와 빛 미술관'(Busan New Media Art Museum) 준공 기념식을 앞두고 부산시는 30일 오후 9시 최종 시연회를 연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작품 규모와 색상, 주변 환경과의 조화, 그리고 작품효과 여부 등 3년에 걸친 광안리 바닷가 야간 경관조명 사업 전체에 대한 점검을 할 예정이다.
시연작품은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인 시설물로서 심문섭 교수의 <섬으로 가는길>과 고 백남준 씨의 유작인 <디지테이션> 등 세계적인 거장 6명의 작품이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주간의 경우 시야 확보를 위한 작품규모와 색상,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작품 감상 불편사항 개선책을 찾아내고 야간 경관조명 효과 여부와 기존 도로·광고조명과의 조화, 영상인터랙티브(샤를드모), 해상조명 효과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바다·빛 미술관은 오는 4월 5일쯤 준공 기념식을 갖고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오륙도, 동백섬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백사장, 수면공간, 광안대교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3차원 공간의 영상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자연과 빛의 향연을 선보이게 된다.
광안리해변 호메르호텔 앞에 세워지며 청자 촛대위에 모니터 5대를 세워 등대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 작품으로 뉴미디어와 예술, 자연의 만남을 상징한다.
수영구 문화센터 옥상에서 빔 프로젝트로 백사장으로 이용해 삶과 사회에 관한 함축적인 메시지를 담은 빛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한다.
붉은 동백꽃을 연상시키는 화분 모양의 작품으로 전세계 유명도시들에 놓여있는 화분을 광안리에 놓음으로써 광안리를 세계적인 장소와 동격화 시키게 된다.
민락동 광안해변공원 왼쪽에 세워지며 폐쇄된 공간을 벗어나 야외에 세워진 LED 대형 화면을 통해 꾸밈없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준다.
광안리 해변 테마거리 화단에 1,600개의 조명을 설치 은하수의 빛처럼 광안리를 비추고 녹지공간과 백색파도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광안리해수욕장 중앙 해수면에 고사분수 시설을 설치,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인간의 여정을 이미지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