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가고 철쭉 온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실시[동네방네]
by함지현 기자
2024.04.15 09:51:28
오는 16일부터 28까지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진행
10만 주 철쭉과 함께 봄꽃 뱃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버블쇼·서커스·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2024 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불암산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하나다. 매년 봄이면 10만 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구의 대표 명소 ‘불암산 힐링타운(철쭉동산)’에서 펼쳐진다.
불암산 힐링타운은 철쭉동산 외에도 사철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 온실카페와 반려식물병원이 있는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다. 구는 주요 시설들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불암산 철쭉제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시설별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나비정원(실제 나비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노원정원지원센터(봄꽃 뱃지·거울 만들기) △산림치유센터(맨발 걷기, 몰입 체험) △목공예 체험장 부스(철쭉제 기념 연필꽂이 제작) 등을 마련했다. 체험비는 무료~5000원이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 책쉼터 방긋도 있다. 구는 빅북·팝업북을 전시하고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잔디밭에 빈백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룰루랄라 극단의 어린이 인형극 공연과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했다. 공연은 주말 총 4일 1일 3차례 철쭉동산 힐링쉼터에서 펼쳐진다. 광대극 ‘블랙크라운’, 버블쇼 ‘경상도 비눗방울’을 비롯해 연희 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마술쇼 ‘마술고양이’, 아프리카 타악 ‘태양의 아프리카’, 서커스 ‘혼둘혼둘’ 등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플리마켓(불암산힐링마켓)도 준비했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시즌 특별음료인 철쭉색 라떼와 철쭉모양 쿠키를 판매할 예정이다.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센터, 도시농업네트워크, 서점협동조합 마들이 참여하는 마켓에서도 간단한 먹거리와 수제비누, 도서,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구는 불암산 나비정원 앞에 운영 본부를 설치해 리플릿 등을 배부하고, 인파 관리를 위해 철쭉동산의 데크길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 주차 대책도 마련했다. 불암산 힐링타운 상설주차장(52면) 외에 주말 총 4일간 영신여자고등학교(100면), 원광초등학교(50면), 중계중학교의 운동장(40면)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축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도로는 주차단속을 유예해 임시주차를 허용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 철쭉꽃은 기상 조건이 양호해 예년보다 크고 빛깔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며 “10만 주의 철쭉꽃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으니 불암산 철쭉제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