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유경 기자
2023.04.13 09:25:45
비트코인,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져
3월 CPI 예상치 하회했지만
FOMC 회의록에 연말 경기침체 전망 나와
"비트코인, 차익실현 움직임 강화"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하락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왔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 하락한 2만985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300억 달러로, 전날보다 0.5% 줄어들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보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0% 올라, 전월(0.6%)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상승보다도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상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5.6%로 전월 5.5%를 웃돌았지만,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