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자회사, 고성능 리드탭 고객사 SES 뉴욕증시 상장

by양지윤 기자
2022.02.07 10:13:56

"성장 수혜 기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송네오텍(226440)은 2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가 미국의 리튬메탈 배터리 전문 기업 SES에 차세대 배터리용 고성능 리드탭을 공동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SES는 지난 4일(현지시간) 33억7500만달러(약 4조원)의 기업가치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아이반호캐피탈애퀴지션(IVAN)’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 리튬메탈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배터리다. SES는 지난해 100암페어시(Ah) 이상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107Ah)’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SES는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흑연 대신 금속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으며,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4배 높였다. 에너지밀도가 높을수록 부피를 적게 차지한다. 이는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리거나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금속 종류에 따라 배터리 가격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ES는 GM, 현대차,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 중으로 현재 중국 현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메탈배터리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신화아이티가 SES에 공급 중인 제품은 양사가 공동 개발한 고성능 리드탭”이라며 “이번에 SES가 뉴욕증권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 확대가 기대돼 신화아이티의 고성능 리드탭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화아이티는 현재 미국의 여러 전고체 배터리 회사들과 기술개발 및 제품공급을 협의하고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화아이티의 고성능, 고용량의 리드탭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