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민주 44.6% vs 통합 30%…지지도 격차 올들어 최고

by신민준 기자
2020.03.30 09:09:16

30일 리얼미터 3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발표
민주, 호남·PK지지도 상승…통합, 충청·TK 하락
文대통령 지지율 52.6%로 올 들어 최고
부정평가 전주대비 3.8%p내린 44.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도(주간집계 기준)가 올해 처음 최대치로 벌어졌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오르면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통합당의 지지도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하락하면서 떨어진 영향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의 3월 4주차 지지도는 전주 주간집계대비 2.5%포인트 오른 44.6%였다. 지지도는 주간집계 기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6주 연속 40%대를 이어갔다.

권역별로 △광주·전라(61.4%→65.3%) △부산·울산·경남(30.9%→34.1%) △경기·인천(46.1%→49.1%)의 지지도가 올랐다. 연령대별로 50대(41.9%→46.3%)와 30대(47.2%→51%), 이념성향별로 보수층(14.4%→18.6%)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직업별로 노동직(37.6%→44.8%)과 무직(35.4%→40.9%)의 지지도가 올랐다.

반면 통합당은 30%로 전주대비 3.6%포인트 내렸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38.7%→30.2%), 부산·울산·경남(46.1%→39.6%), 대구·경북(47.3%→42.1%), 경기·인천(28.8%→25.7%)의 지지도가 내렸다. 연령대별로 20대(30.2%→24.9%), 30대(27.2%→22.4%), 60대 이상(44.4%→40.4%) 지지도가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5.0%→61.4%)과 중도층(36.5%→33.1%)의 지지도가 내렸다. 직업별로 자영업(41.8%→35.3%)과 무직(36.8%→31.4%)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정의당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0.9%포인트 오른 4.6%였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3.3% △민생당 1.8% △자유공화당 1.8% △친박신당 1.6% △민중당 1%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0.2% 포인트 내린 8.4%였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3.3%포인트 오른 52.6%(매우 잘함 34.3%, 잘하는 편 18.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44.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2.7%)였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대비 0.5%포인트 상승한 3.3%였다.

긍정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은 것은 지난해 8월 1주 이후 33주 만에 처음이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